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1)와 유명 코미디언 겸 MC 빌 메이어(59)가 세계적 체인마트사인 코스트코를 상대로 '우리(caged)'서 키운 암탉서 나온 계란을 팔지 말도록' 공식 요청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브래드 피트가 16일(현지 시간) 대형 체인사인 코스트코社의 크레이그 젤리네크 CEO에게 공장식 우리 양계농가서 파는 달걀을 판매금지토록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당일 보도했다.
서신을 통해 피트는 "선반 우리에서 알을 낳는 암탉들은 케이지 안에 5마리 이상 잔뜩 쑤셔넣어진 상태에서 일생을 지낸다. 심지어 날개도 못 편다"고 주장했다.
메이어도 지난 주 뉴욕 타임즈 기고를 통해 "여러 연구기관에서 대량사육에 관해 조사했다. 닭은 척수가 악화돼 나중 마비가 되고 새장안에서 미라가 돼버린다. "고 밝혔다. "고양이가 강아지 대여섯마리가 평생동안 좁은 케이지 안에 쑤셔 넣어져 지낸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동물학대 혐의로 영장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왜 계란공장은 그렇게 하나. 이거는 비즈니스라고 말한다"고 강변했다.
두사람은 코스트코의 여타 동물 복지 노력에 대해 칭찬하면서 산란 양계를 우리 밖으로 풀어주도록 요청했다.
피트와 메이어는 동물 학대와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동물 보호단체인 '팜 생크츄어리(Farm Sanctuary)'를 대신해 그동안 공개 발언해왔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는 지난 6월 "동물 복지와 사육 양계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코스트코사는 서신을 통해 닭에 대해 "'우리 해방'을 주창하는 사회단체는 새장 우리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사람은 우리가 닭에게 더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농과 '우리밖 양계'로 키운 계란이 지난 9년간 코스트코에서 2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사는 "동물 윤리 취급에 힘을 쏟겠다"면서 "동물 윤리가 회사의 강령 중 일부다"고 말했다.
[사진 = 브래드 피트(왼쪽), 빌 메이어.(AFP/BB 뉴스)]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