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KOVO컵 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여자부 준결승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6-24, 12-2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9일 펼쳐지는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KOVO컵 2연패에 도전한다.
1세트는 시소게임이 벌어진 끝에 현대건설이 따냈다. 세트 초반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공윤희 서브 득점 등 활발한 공격이 이뤄진 흥국생명의 페이스였다. 9-4까지 리드한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가져가며 16-13으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블로킹과 고유민의 연속 공격 득점, 황연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7-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고유민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흥국생명의 범실까지 나왔다. 결국 첫 세트는 현대건설의 25-20 승리였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 고유민의 서브 득점 2개로 기세를 올리며 8-4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공윤희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이재영과 정시영의 공격 득점으로 14-15까지 추격했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상대가 잇따라 2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18-1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유미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에 대응하며 동점을 거듭했다. 세트 막판 고비에서 빛난 것은 현대건설의 집중력이었다. 듀스로 접어든 경기서 현대건설은 고유민이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성공시킨 뒤 앞서 귀중한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던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1,2세트를 아쉽게 내줬던 흥국생명은 3세트 반전에 나섰다. 4-4로 맞선 상황서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신연경, 김수지의 오픈 공격 득점을 엮어 8-6으로 앞서갔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더욱 올렸다.
이후에는 주포 이재영의 원맨쇼였다. 이재영은 9-6으로 앞선 상황서 오픈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14-6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흥국생명은 김헤진의 시간차와 속공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결국 3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가 됐다.
4세트 초반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어느 팀도 우월하다고 할 수 없었다. 팽팽한 상황서 먼저 앞서간 것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시간차와 블로킹, 황연주의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10-7로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정시영, 신연경의 잇따른 오픈 공격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쫓아오자 현대건설은 다시 달아났다. 고유민의 퀵오픈과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엮어 13-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신연경과 이재영, 김혜진이 연속해서 공격 득점을 뽑아내며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세트 막판 23-23에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이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포 황연주가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 포함 2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18득점)과 고유민(14득점)도 제몫을 다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득점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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