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정영일이 지난해 못 오른 퓨처스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퓨처스 드림 올스타에 선정된 정영일(27·상무)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장,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영일은 야구인생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광주 진흥고 시절 초교교급 투수로 인정 받았지만 국내 무대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2011년 고양 원더스에서 뛰기도 했던 정영일은 2013년 열린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들어왔다. 곧바로 상무 입대를 선택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40경기 2승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65.
정영일은 지난해에도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에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되며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기 전 정영일은 "작년에는 국내 무대에서 첫 시즌이기도 하고 광주(고향)에서 해서 기대도 많이 했는데 노게임이 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올해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이 날씨였다.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영일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대타 김경호와 만난 정영일은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다음타자 강승호를 상대로는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투수 직선타로 처리,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조용호는 스플리터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영일은 8회부터 마운드를 홍정우에게 넘겼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형성됐으며 제구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정영일.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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