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김종국 기자]팀 슈틸리케의 주장 염기훈(수원)이 K리그 올스타전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염기훈은 1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에서 팀 슈틸리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의 첫 슈팅을 시도한데 이어 전반 1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염기훈이 팀 최강희 진영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키퍼 김병지(전남)의 손끝을 스친 후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염기훈은 올스타전에서도 왼발의 위력을 선보이며 이날 경기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염기훈은 후반 1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황의조(성남)의 헤딩 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염기훈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에서도 즐거운 장면이 이어졌다. 염기훈이 코너 깃발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달했고 슈틸리케 감독이 스윙으로 물병을 맞추는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 슈틸리케 선수들은 양쪽으로 도열해 있었고 슈틸리케 감독의 스윙과 함께 코너 깃발은 두동강났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나이스 샷'과 함께 박수를 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염기훈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하루 동안 훈련하며 준비하지만 많은 골을 넣어 세리머니로 보답하겠다.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골로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염기훈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9경기에 나서 7골 9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선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7년 만의 A매치 복귀골을 신고했던 염기훈은 K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변함없는 왼발의 위력을 선보였다.
[염기훈의 슈팅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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