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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은호(주진모)가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만난 아들 라일(박민수)과의 이별을 결심했다.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5회에서는 최재호(김태훈)의 자살시도 후 혼란을 겪는 지은호와 서정은(김사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정은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완전히 떠나갔다는 것에 좌절한 최재호는 스스로 손목을 그었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서정은은 쓰러진 최재호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은 지은호도 마찬가지였다. 서정은의 모습을 남몰래 바라보다 병원을 떠난 지은호는 "10년을 기다렸는데 우리 셋 중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가해자인지 모르겠다. 최재호가 내 여자를 뺏은 건데, 왜 내가 뺏은 느낌이 드는 건지…"며 한탄했다.
이후 지은호는 최재호를 간호하는 서정은을 대신해 자신의 친아들 라일(박민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툰 아빠 지은호에게 라일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결국 라일은 자신이 아닌 아빠 최재호를 애타게 불렀고, 이런 라일의 모습에 지은호는 아들을 최재호의 곁에 데려갔다. 지은호는 "내가 나타나서 서정은과 라일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고민에 빠진 지은호에게 아버지(정동환)은 "네가 서정은과 라일이를 데리고 해외로 가는 것이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봐라. 라일이는 그 사람이 키웠다. 그 사람의 눈빛은 진심이었다. 라일이를 그 사람에게 보내라"는 가슴 아픈 조언을 건넸다. "그럴 수 없다"고 외치던 지은호는 조금씩 자신의 행복보다 라일의 행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18일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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