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황재균이 홈런 레이스 최종 승자가 됐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 프라이데이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결승에 참가해 1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개에 그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를 꺾고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황재균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상금 500만원도 획득했다.
이날 홈런 레이스에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에릭 테임즈, 이호준,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김현수(두산 베어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 박용택(LG 트윈스) 등 8명이 참가했다.
예선 1, 2위가 결승에 올랐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나눠 각 팀 1위가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림 올스타는 이승엽, 나바로, 김현수, 황재균이 속했으며 나눔 올스타에서는 테임즈, 이호준, 나성범, 박용택이 참가했다.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에서는 황재균과 테임즈가 각 팀에서 1위에 올랐다. 황재균은 아웃카운트 없이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종 10개를 때리며 드림 올스타 1위를 차지했다. 테임즈는 6아웃까지 2홈런에 그쳤지만 이후 11개 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13개로 예선 전체 1위에 올랐다.
결승은 10아웃제로 치러졌다. 먼저 황재균이 출격했다. 황재균은 아웃카운트 없이 홈런을 신고했지만 이후에는 주춤했다. 하지만 이내 예선전 때의 파괴력을 재현했다. 3아웃 이후 4개 홈런을 연달아 날린 것. 이후 홈런을 간간이 추가하며 최종 11개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는 예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테임즈. 3아웃 동안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테임즈는 이후 2개 홈런을 때렸지만 이후 7아웃을 연속으로 당했다.
결국 홈런레이스 최종 승자는 황재균으로 결정됐다.
황재균이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꾸준한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 반면 테임즈는 결승에서 주춤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테임즈는 비거리 150m의 대형홈런을 쏘아 올린 뒤 결승에서도 145m짜리 홈런을 추가, 비거리왕에 등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황재균(첫 번째, 세 번째 사진), 홈런 레이스 덕아웃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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