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KOVO컵 결승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5-22, 25-27, 22-25)으로 패했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우리카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저희 현실인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중요한 경기에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전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 감독은 “상대는 어제 (한국전력을 잘 상대하고) 올라와서 그런지 오늘도 잘한 것 같다”며 “기 싸움에서 조금 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KB손보는 김진만과 손현종을 번갈아가며 레프트 자리에 투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김진만이) 초반에 너무 안 되다 보니 손현종으로 교체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못 버텨준 것 같다”며 “손현종은 우려했던 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선수 모두 대담하지 못한 것 같다. 잘하는 선수들 보면 초반에 흔들려도 그것을 잡아서 나중에 잘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처음에 흔들리면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강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서 치르는 첫 번째 대회였다. 강 감독은 “지나고 보니 성과가 없다. 다시 한 번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훈련을 더 해야 한다”며 “이 고비를 조금 넘기면 선수들이 훈련해서 발전하는 면 외에도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 사진 = 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