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서울 우리카드 한새의 주전 세터 김광국이 경기를 치를수록 달라진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한층 나아진 기량으로 팀의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7-25,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19일 열리는 결승전에 먼저 오르며 3년 연속 KOVO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광국은 김상우 감독과 함께 이번 KOVO컵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난 14일 남자부 B조 2차전 현대캐피탈전 이후 김 감독이 “김광국은 프로 수준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국가대표에 갈 정도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이다.
김광국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세터다. 적재적소에 공을 분배하며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KOVO컵 두 번째 경기까지 김광국은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팀 패배를 자초했다.
김광국은 김 감독의 질타를 듣고 “틀린 말이 아니라 기분 나쁠 것이 없다”고 말하며 절치부심했다. 이후 그는 전날 열린 한국전력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극적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또 이날 준결승에서도 최홍석과 신으뜸, 엄경섭에게 오픈 토스와 속공 토스를 적시에 뿌려주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광국은 “4경기 중에 가장 나았던 것 같다”며 “공이 손에 들어올 때 감각이 대회 들어와서 가장 좋았다. 처음 경기 들어갈 때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속공 토스는 점수에 상관없이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감독님이 속공을 써야한다고 주문을 하셨다”며 “그래서 오늘 더 그것을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 속공이 많이 나왔다. 지난 경기에서도 속공 시도는 많았는데 길이 같은 것이 안 맞았다. 코치님과 어제 오늘 비디오를 보면서 길이를 조정하면서 맞춰봤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광국은 김 감독의 질책이 자극제가 됐냐는 질문에 “뭔가 더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광국은 결승전을 맡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희가 결승전에서 재작년이나 작년에 기대는 했는데 허무하게 무너지니 컵대회 끝나고 충격이 오래 남더라”며 “이번에는 다시 그런 것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모레 결승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광국.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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