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2015 올스타 홈런레이스의 주인공은 황재균(28·롯데)이었다.
황재균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메인 이벤트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황재균은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에서 홈런 10개를 터뜨려 드림 올스타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결승 무대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에릭 테임즈(NC)의 홈런이 가장 많았다.
테임즈와의 결승에서 먼저 나선 황재균은 홈런 11개를 작렬, 2개에 그친 테임즈를 제치고 웃음꽃을 피웠다.
황재균은 홈런레이스 우승 후 "솔직히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창피만 당하지 않고 싶었다.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절친인 김현수(두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황재균은 "현수가 홈런을 2개 연속 친 다음에는 '무조건 쉬라'는 조언을 해줬다. 또한 결승에서는 먼저 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해줬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전반기에만 홈런 22방을 때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상태다. 몸집을 키운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
"예전에 몸을 불렸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현수나 (강)정호 등 친구들이 몸을 키우고도 야구를 잘 하는 것을 봤다. 미식축구를 봐도 몸집은 큰데 순발력과 파워를 갖춘 선수들이 많더라"면서 "체계적으로 불리면 위험하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롯데 황재균이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올스타 프라이데이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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