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속초(강원도) 허설희 기자] 3D 하이퍼파사드쇼 '더 블루'가 또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진행된 3D 하이퍼파사드쇼 '더 블루' 사전 시연회(Preview) 및 제작발표회에는 미디언매세 김광태 대표, 박칼린 연출, 이병선 속초시장이 참석했다.
앞서 진행된 '더 블루' 시연회는 새로운 지역문화 관광 콘텐츠를 자랑했다. 민, 관,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였고, 자연을 넘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탄생시켜 기대감을 높였다. 영랑호리조트를 배경으로 하이퍼파사드 쇼와 넌버벌 퍼포먼스가 결합돼 놀라운 기술적 발전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광태 대표는 40분 가량의 공연 기획 계기를 묻자 "기획까지 밑거름이 있었다. 과거엔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미약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한국 사람들의 재능이 뛰어나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에 따른 시스템이 많이 보강됐다"고 밝힌 뒤 미디어 파사드의 수출 성과 및 공연에 대해 섦여했다. "그런 밑거름들이 저희에게 좋은 씨앗이 됐다"고 전한 김광태 대표는 "그래서 과감하게 시도한 케이스고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그게 밑거름이 돼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칼린 연출과 '더 블루'를 함께 한 이유에 대해 김광태 대표는 "박칼린 감독님은 재능, 책임감 등이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열정이 있다. 박칼린 선생님과 2011년 작업을 처음 했는데 정말 꿈 같은 이야기였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이 꼬셨다. 시간도 없는데 많이 조르기도 하고 납치도 했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다.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 박칼린 선생님"이라며 박칼린 연출을 향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김광태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미디어라는 기술은 계속 앞으로 진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최고라는 것보다는 변화무쌍한 미디어다. 어떤 건물을 이용할까에 더 집중돼 있었다"고 했다.
박칼린 연출은 김광태 대표와의 인연에 "큰 그림을 많이 그리신다. 죽이 잘 맞았다. 김광태 대표님의 그림도 예뻤다. 나는 스토리텔링을 좋아하고 라이브 무대를 하는데 대표님은 영상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사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조화가 궁금했고, '그 무대를 우리가 채울 수 있을까' 했다"며 "하고싶은 스토리는 있었다. '동양 이야기를 세계적으로 풀 수 있겠구나' 했다. '40분 스토리를 끌고 갈 수 있을까' 했지만 라이브와 영상이 있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덤볐다. 즐거운 퍼즐인 것 같다. 되게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우리 지역과의 연관 콘텐츠는 영랑호를 주제로 돼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이 정말 딱 맞는 '더 블루'가 속초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1300만 관광객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진 자연만 보여드렸다. 설악산, 동해바다, 온천 등을 보여드렸는데 이젠 관광객들의 욕구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미디언메세와 박칼린 연출이 합류해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주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산을 한껏 제공할 준비는 돼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자연 영랑호에서 펼쳐지는 지상 최고의 블록버스터 '더 블루'는 건축물을 비롯한 각종 구조물 표면을 입체적으로 스캐닝 해 영상을 제작하는 하이퍼파사드(Hyper Facade) 기법을 활용해 76m 높이의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와 50m 규모의 와이드한 스테이지 무대에 3D 효과를 입히고, 그 곳에 몸짓과 소리, 리듬과 비트 위주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결합한 쇼로 국내 최대 스케일의 하이퍼파사드 판타스틱 쇼다.
박칼린이 연출을 맡은 '더 블루'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37일간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문의 미디어엔메세 02-545-0776.
[김광태 대표, 이병선속초시장, 박칼린연출(왼쪽부터), 공연 이미지. 사진 = 미디어엔메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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