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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년 간 모든 걸 다 바쳐 서정은(김사랑) 만을 위해 살아온 지은호(주진모)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가 18일 공개된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5회에서는 서정은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완전히 떠나갔다는 것에 좌절한 최재호(김태훈)가 자살을 시도한 뒤 혼란을 겪는 지은호와 서정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재호가 의식을 잃은 사이 죄책감과 혼란 사이에서 서정은은 쓰러진 그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은 지은호도 마찬가지였다. 서정은의 모습을 남몰래 바라보다 병원을 떠난 지은호는 "10년을 기다렸는데 우리 셋 중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가해자인지 모르겠다. 최재호가 내 여자를 뺏은 건데, 왜 내가 뺏은 느낌이 드는 건지…"며 씁쓸해했다.
이후 지은호는 최재호의 곁을 지키는 서정은을 대신해 자신의 친아들 라일(박민수)과 처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툴고 낯선 아빠' 지은호에게 라일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결국 라일은 자신이 아닌 최재호를 찾았고, 이런 라일의 모습에 지은호는 그를 최재호의 곁에 데려갔다. 지은호는 "내가 나타나서 서정은과 라일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고민에 빠진 지은호에게 아버지(정동환)는 "네가 서정은과 라일이를 데리고 해외로 가는 것이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봐라. 라일이는 그 사람이 키웠다. 그 사람의 눈빛은 진심이었다. 라일이를 그 사람에게 보내라"고 가슴 아픈 조언을 건넸다. "그럴 수 없다"고 외치던 지은호는 점점 자신의 행복보다 라일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9일 첫 방송된 '사랑하는 은동아'는 10대 시절 만난 운명적인 첫 사랑 지은동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지은호의 20년에 걸친 처절한 순애보를 그려왔다.
10대 시절의 풋풋한 첫 사랑과 20대 시절의 뜨거운 로맨스, 그리고 30대 서정은과 지은호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만나 겪게 되는 두 사람의 역경은 마니아층을 만들어내며 시청자의 호응을 받아왔다.
마지막 순간 지은호와 서정은, 그리고 두 사람의 아들 라일은 한 가족으로 웃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은동아'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 16회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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