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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애와 성에 대한 담론을 안방극장으로 끌고 들어온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원년멤버들의 입담은 명불허전이었다.
17일 밤 방송된 '마녀사냥'은 지난 10일 방송에 이어 100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2013년 8월 첫 회부터 원년멤버로 함께 하다 지난 4월 하차한 방송인 곽정은, 홍석천, 모델 한혜진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유난히 호흡이 좋았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 서로를 향한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 상태가 왜 그래?'라고 할까봐 어제 저녁을 굶었다"는 곽정은의 말에, 가수 성시경은 "지금 상태는 편하게 지내다 급하게 하루 굶은 상태"라고 짓궂게 반응했다.
한혜진을 향해서도 성시경은 "제발 맨 정신에 연락 좀 해라"며 늘 프로그램과 함께 했던 두 사람 사이의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한혜진은 "성시경은 항상 이렇게 뭐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한다"며 "딱 한 번 카톡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개그맨 유세윤은 "제발 나한테도 연락 좀 해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홍석천은 '마녀사냥'이 100회까지 오는 과정에 곽정은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이렇게 많이 한 사람이 구성애 선생님 다음 아니냐"고 얘기하기도 했다.
100회 대장정 동안 남다른 호흡으로 호평을 받은 '마녀사냥' 멤버들. 그 덕에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엉뚱한 소문도 생겨났다. 한혜진은 "나랑 성시경, 곽정은이 함께 나온 증권가 정보지를 봤냐?"며 "원래 성시경과 곽정은이 사귀는 사이였는데, 헤어지고 나서 나랑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잘 못해서 (성시경이) 곽정은과 다시 만난다는 내용이었다"고 정보지의 내용을 전했다.
이에 개그맨 신동엽은 "성시경과 허지웅이 주인공인 찌라시도 있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나랑 허지웅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말이 있다"고 부연설명을 덧붙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100회라는 특별한 회차를 맞아 3개월여 만에 이뤄진 원년멤버들의 토크는 '마녀사냥'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가 솔직과감한 담론제기와 함께 이들의 거침없는 토크 호흡 때문이었음을 새삼 일깨워줬다. 방송 말미 한혜진이 남긴 "200회에서도 다시 이렇게 모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말처럼, 언제가 재회할 원년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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