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KOVO컵 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18, 22-25, 25-20)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우리카드 한새와 KOVO컵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기에 이번 승부를 놓고 관심이 높았다.
1세트는 예상대로 접전이었다. 6-6까지 동점이 반복된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에 이어 송명근의 이번 대회 첫 서브 득점이 나오며 8-6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오픈, 송명근의 후위 공격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이 과정에서 삼성화재는 서브 범실과 함께 리시브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점수는 16-1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저력이 있었다. 15-19로 뒤진 상황서 상대 범실과 유광우의 서브 득점,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6-26에서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으로 앞서간 뒤 강영준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시소게임이 진행되다 세트 중반부터 OK저축은행이 점차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OK저축은행은 6-6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8-6을 만들었다. 이후 강영준의 오픈 공격과 송명근의 후위 공격,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 등을 엮어 15-10까지 달아났다.
이후 OK저축은행은 3~4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21-17로 OK저축은행이 앞선 상황서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속공이 네트에 걸린 뒤 최귀엽의 후위 공격도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에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후위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25-18로 승리했다.
3세트는 다시 접전 양상이었다. 13-11로 삼성화재가 앞선 상황서 OK저축은행이 상대 범실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5-15에서 삼성화재는 또 한 번 공격 범실을 저지른 뒤 OK저축은행 이민규의 서브 득점이 나왔다. 이에 삼성화재는 최귀엽의 후위 공격과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20점대로 접어든 경기는 지태환의 속공과 최귀엽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22-20으로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과 송명근의 퀵오픈 득점으로 22-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송명근의 서브 범실과 최귀엽의 후위 공격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극적으로 따냈다.
4세트는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이 밀어붙였다. 송명근의 잇따른 공격 득점과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OK저축은행은 8-3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최귀엽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3점을 추가하며 10-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류윤식이 서브 범실 후 후위 공격도 박원빈에게 가로막히며 10-14까지 처졌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집중력도 떨어졌다. 17-13으로 OK저축은행이 앞선 상황서 이민규가 서브를 시도했고, 삼성화재는 서브 방향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며 맥없이 득점을 내줬다. 결국 4세트는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OK저축은행이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26득점을 기록했다. 강영준도 21득점하며 송명근의 뒤를 받쳤고 송희채(13득점)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반면 삼성화재는 류윤식이 21득점, 최귀엽 14득점, 지태환 10득점 등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오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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