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V-리그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임도헌 감독이 데뷔 무대였던 KOVO컵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6-28, 18-25, 25-22, 20-2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이 21득점, 최귀엽 14득점, 지태환 10득점 등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오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임 감독은 “전반적으로 OK저축은행이 예선전보다 잘했다. 서브도 강했다”며 “우리는 리시브 성공률이 50% 이상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패인 같다. 블로킹이 우리는 센터는 높은데 사이드가 낮아서 그것도 걱정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V-리그를 앞두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배운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첫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 감독은 사이드 블로킹이 약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현재 우리 팀의 김명진, 고준용, 취귀엽 모두 사이드 블로킹이 좋지 않다. 센터 블로킹만 좋다고 블로킹이 강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맞게 수비 연습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사이드 블로킹이 약하면 센터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하며 보완할 점에 대해 말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임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김)명진이나 (고)준용 선수가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윤식이 활약한 것은 소득이었다. 임 감독은 “류윤식은 상당히 배구를 잘 하는 선수”라면서 “다만 체력이 좀 약하다. 체력이 약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많이 좋아진 것은 공격에서 빠르게 올라간다. 허리를 제치는 폼이 아니고 이제 위에서 때린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졌다. 이번 경기는 만족한다. 우리 팀 레프트로 꼭 있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임도헌 감독.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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