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진웅 기자] OK저축은행을 첫 컵대회 결승 진출로 이끈 레프트 송희채가 매 경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18, 22-25, 25-20)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우리카드 한새와 KOVO컵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26득점을 기록했다. 강영준도 21득점하며 송명근의 뒤를 받쳤고 송희채(13득점)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특히 송희채는 공수 양면에서 눈부셨다. 13득점을 하면서 공격 성공률은 61.11%에 달했다. 비록 공격 점유율이 16.07%에 불과했지만 시도한 공격 대부분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게다가 리시브에서도 58개를 받아 37개를 성공시켰다. 실패한 리시브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그가 이날 범한 범실 자체가 단 1개일 정도로 OK저축은행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후 송희채는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자신감도 생기니 오늘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날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다녀오고 나서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송희채는 “첫 경기 때부터 1세트만 끝나면 힘도 떨어지고 체력이 달리는 것이 느껴진다”며 “때문에 경기를 될 수 있으면 우리가 빨리 끝내고 싶다. 하지만 경기에 지면 모든 것이 핑계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와 비교해 이날 OK저축은행의 경기력은 이번 컵대회 들어 가장 좋았다. 범실이 총 17개에 불과했다.
송희채는 이날 경기에 대해 “다른 경기보다 공격에서 기회가 많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조별리그와 똑같이 초반에 집중 잘 하다가 중반 이후에 체력적으로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져 내주는 모습이 있었다. 결승전에서는 그렇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희채.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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