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테임즈가 될 줄 알았다."
롯데 황재균은 17일 KBO 올스타전 첫 날 올스타 홈런 레이스 결승전서 에릭 테임즈(NC)를 제치고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7아웃제 예선서 10개, 10아웃제 결승전서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 테임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22홈런을 치며 장타자로 거듭난 황재균에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건.
18일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황재균은 "솔직히 테임즈가 될 줄 알았다. 10개를 넘게 치고 결승에 올라왔는데 테임즈가 더 잘 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운이 좋았다. 그리고 배팅볼 투수가 공을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본래 강민호를 배팅볼 투수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민우 불펜포수가 황재균에게 배팅볼 투수를 자원했다고 한다. 황재균은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그럼 그러라고 ?다. 어쨌든 고맙다. 장타가 나오게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이어 "상금을 나눠주겠다"라고 웃었다.
황재균은 "김현수가 조언을 해줬다. 멀리 세게 치면 오히려 더 안 풀린다고"라며 웃었다. 실제 황재균은 "세게 치면 홈런이 더 안 나온다. 방망이 무게가 있으니 정확히 맞히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40홈런에 대한 말이 나오는 데 그건 안 될 것 같다. 전반기 막판 타격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라고 했다.
이번 홈런레이스 우승을 계기로 후반기 타격감을 잡고 싶다는 황재균. 그는 "올스타전서 끝내기 안타도 쳐보고 대타 홈런도 쳐봤다. 항상 올스타전만 되면 좋은 기억을 안고 간다. 이본에도 기회가 오면 좋은 결과를 내보고 싶다"라고 했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수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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