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해설도 어렵지만 야구가 더 어려운 것 같다."
두산 유희관은 17일 퓨처스 올스타전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객원해설위원 자격으로 정민철 해설위원과 함께 퓨처스 올스타전 해설을 한 것. 평소 말 재주가 뛰어난 유희관은 방송체질이기도 했다. 무난히 해설 데뷔전을 치러 야구관계자들과 팬들에게 호평 받았다.
유희관은 18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해설에 임했다. 그래도 주변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은퇴하면 해설을 해도 될 것 같다"라며 특유의 농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유희관에게 야구가 어려울까. 아니면 해설이 어려울까. 유희관은 "둘 다 어렵다"라면서도 "그래도 야구선수에겐 야구가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했다. 특유의 '느림의 미학'으로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유희관도 방송보다는 아직은 야구가 더 어려운 모양이다.
유희관은 이날 드림올스타 대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MVP 욕심은 없다. 타자들이 주목을 많이 받는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유희관.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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