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첫 출전' 삼성 구자욱 "MVP 욕심은 없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

삼성 구자욱은 18일 2015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올스타 주전 1루수로 출전한다. 구자욱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올스타전 직전 만난 구자욱은 "퓨처스올스타에 3번 뽑혀봤는데 2번은 비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둔 구자욱의 기분은 어떨까.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 잘했으면 좋겠다.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마음을 놓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무대에 다른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라고 웃었다.

구자욱은 17일 올스타 홈런레이스와 퓨처스 올스타전을 감명깊게 본 듯하다. 그는 "평소에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홈런 레이스에 대해서도 "내가 나가는 건 생각도 안 해봤다"라고 했다. 다만, 구자욱은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테임즈의 팔 굵기에 특히 놀란 모습. 그는 "1루에서 본 적이 있다. 내 종아리만 했다"라고 놀라워했다.

구자욱은 후반기 각오도 다졌다. "기본적인 걸 잘 하고 싶다. 수비와 주루, 작전수행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번 타순이든 9번 타순이든 기회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수원 곽경훈 기자 hanfoto@mydaily.co.kr,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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