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드림올스타 승인은 단연 하위타선이었다.
올스타전은 특성상 되도록 모든 선수에게 경기에 나설 기회가 주어진다. 때문에 선수 개개인은 주어진 1~2차례의 기회에서 강렬한 모습을 남기지 못하면 주인공으로 등극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낮다. 그리고 작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감독들은 되도록 중심타선을 강하게 구성하는 데 집중한다. 상대적으로 하위타선에 들어서는 선수들은 기회도 적을 수 있고, 스포트라이트도 적게 받을 수 있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은 달랐다. 드림올스타 7~9번 하위타선이 올스타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드림올스타의 7~9번 타순은 구자욱(삼성 1루수), 강민호(롯데 포수), 김상수(삼성 유격수)가 맡았다. 교체 출전한 김재호(두산 유격수)까지 7~9번 하위타순서 7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이 나왔다. 이날만큼은 드림올스타 공격의 뇌관이었다.
우선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7번 구자욱이 등장했다. 에릭 해커(NC)의 초구를 공략, 1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속 강민호가 달아나는 우중월 투런포를 쳐냈다.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드림올스타 쪽으로 가져가는 한 방. 9번 김상수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해커에게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구자욱은 생애 첫 올스타전, 김상수는 허벅지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활약. 강민호의 경우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4회에는 1사 후 구자욱의 좌전안타, 강민호의 좌중간 안타,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7~9번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합작한 것. 김상수는 안타 후 대주자 김재호로 곧바로 교체됐다. 아무래도 몸 상태를 감안한 듯한 결정.
구자욱과 강민호는 6회 나란히 아웃됐다. 그러나 7회 김상수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재호가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최강 9번타자의 면모를 과시한 한 방.
이날 드림올스타는 나바로의 선제 솔로포, 2번과 4번으로 기용된 황재균과 최형우가 1안타씩을 기록한 것 외에는 상위타선 및 중심타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하위타선에서 갈렸다. 드림올스타 하위타선이 올스타전 승부를 갈랐다.
[강민호.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수원 곽경훈 기자 hanfoto@mydaily.co.kr,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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