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동아시안컵에서 치를 한일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달 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올해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북한 일본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대결할 일본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에 4-2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에선 과거의 일로 복심심으로 경기에 임하기 시작할때부터 팀의 철학과 색깔을 잃게된다. 과거와 관계없이 현재 상황에 맞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전에 대해서도 "일본이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7월 29일 J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도록 했을 것"이라며 "일본은 어떤팀보다 이번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적을 것이다. 그 다음이 우리일 것이다. 중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를 준비할 시간도 넉넉할 것"이라며 승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일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일본을 상대하든 우루과이와 경기하든 중국을 상대하든 우리의 것을 먼저해야 한다. 올해 대표팀 승률을 보면 긍정적인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것을 잘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23명의 선수 중 K리그 선수를 14명 발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의 예비명단과 우리대표팀 예비명단을 보면 일본은 J리그 선수들로 다 채울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K리그에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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