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4일 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21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펼친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순위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개 구단과 선수들은 휴식기 동안 지쳐있던 심신을 재정비하여 후반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후반기 본격적으로 펼쳐질 명승부와 함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진기록들도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전반기 가장 주목 받았던 선수가 '레전드 홈런왕' 삼성 이승엽이었다면 후반기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새로운 홈런왕' 넥센 박병호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전반기를 홈런 1위로 마감하며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 30홈런으로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이자 최초의 2년 연속 전반기 3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52개의 홈런을 기록한 지난 해에 이어 역대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83타점으로 타점 2위에 올라있는 박병호는 역시 최초인 4년 연속 타점왕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100타점 달성 시 타이론 우즈(두산)에 이어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박병호의 이러한 기록은 경쟁자가 있기에 더욱 흥미롭다. 현재 박병호에 이어 28개로 홈런 2위에 올라있는 NC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과 2005년 서튼(현대) 이후 10년만의 외국인 선수 홈런왕에 도전한다. 또한 테임즈는 현재 86타점으로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2008년 가르시아(롯데) 이후 7년 만의 외국인 선수 타점왕 등극과 함께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시즌 최다 타점인 144타점을 넘어 KBO 리그 최초의 시즌 150타점까지 기대할 만하다. .783의 기록적인 장타율도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MBC)이 기록한 이래 33년간 깨지지 않았던 .740의 시즌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유희관이 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16년 만에 국내 선수 시즌 20승을 노린다. 현재 12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유희관은 모든 승리를 선발승으로 거둬내어 통산 8번째 선발 20승이 기대되며, 선발 20승 달성 시 국내 선수로는 95년 이상훈(LG) 이후 20년 만의 대기록을 이루게 된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되며 다승왕에 올랐던 넥센 밴헤켄은 이번에는 탈삼진왕 등극을노리고 있다. 현재 125개의 탈삼진을 거둔 밴헤켄은 2012년 류현진(한화, 210개)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3번째 200탈삼진이 기대되고 있다.
불펜 투수 중에서는 올 시즌 무서운 페이스로 홀드를 적립하고 있는 삼성 안지만이 2012년 SK 박희수가 기록한 34홀드의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으며, 넥센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손승락은 역대 5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넘어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30세이브까지 노리고 있다.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이 궂은 날씨에도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메르스로 주춤했던 관객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객 돌파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은 짧은 휴식기 동안 가을잔치에 초대받기 위한 재정비를 마쳤다. 역사적인 10구단 체제 첫 시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향한 그들의 이야기가 이제 다시 시작된다.
[박병호(첫 번째 사진)와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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