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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이 FIBA 랭킹 2위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2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위성우 감독은 "8월 초 열흘 일정으로 호주 전지훈련을 갖는다. 호주 대표팀 포함, 현지에서 3~4차례 평가전을 하기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2015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 우승국가만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농구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위 국가는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일본과 중국의 전력 강화, 한국의 허약한 여자농구 엘리트 시스템 등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대표팀 운영 예산이 줄어든 상황서 훈련 환경이 썩 좋지 않았다.
대한농구협회가 많은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서 WKBL이 팔을 걷어붙였다. 위 감독은 "WKBL의 지원으로 호주에 다녀오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호주 전지훈련은 약 열흘 일정으로 진행된다. FIBA 랭킹 2위의 호주는 세계 최강팀. 위 감독은 "50점 진다고 생각하고 붙는다. 승패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터키 4개국 대회에 참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몸 싸움에 대한 적응, 높이를 갖춘 팀들에 대한 대응능력을 쌓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를 누린다. 대표팀은 25일 대만으로 출국, 27일부터 31일까지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출전한다. 이 일정을 마친 뒤 잠시 귀국, 휴식을 취한 뒤 호주 전지훈련을 갖는다.
위성우호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준비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비하면 부실했다. 그러나 WKBL의 지원사격으로 활기를 띄게 됐다.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진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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