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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성적 부담은? 그런 건 없습니다."
남자농구대표팀 김동광 감독은 2001년 이후 14년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본래 대한농구협회는 프로 감독에게 대표팀을 겸임시키려고 했지만,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진 프로농구 일정 탓에 재야에 있는 김 감독에게로 지휘봉이 넘어왔다. 김 감독은 일단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장사에서 열리는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이끈다.
2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김동광 감독은 "14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는데, 새로울 것도 없고 낯설지도 않다"라고 입을 열었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삼성에서 물러났다. 약 1년 넘게 현장 공백이 있었지만, 해설자로 활동해왔고, 워낙 현장,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김상식 코치와도 SBS, 삼성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
김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이란, 레바논, 요르단의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성적 부담은 없다. 멤버가 좋다고 성적이 잘 나오라는 법도 없고, 멤버가 좋지 않다고 해서 성적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마지막 해였던 1997년(중국 상해)을 떠올렸다. 그는 "서장훈,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지고 정재근, 전희철이 센터를 봤다. 그런데도 우승을 했다. 똘똘 뭉치면 안 될 게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대표팀은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일단 개개인의 희생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김 감독은 "상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의 준비다. 서로 다른 마음을 먹으면 되는 게 없을 것이다. 1주일 정도만 해보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주말 대만으로 출국, 윌리엄존스컵 대회에 참가한다. 그러나 남자대표팀은 8월 29일 개막하는 윌리엄존스컵까지 계속 진천에서 훈련만 한다. 김 감독은 "상무나 외국인선수가 포함된 프로팀들을 불러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가뜩이나 훈련 환경이 열악한데, 남자대표팀은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일단 선수 개개인의 강인한 마인드를 강조했다. 성적 부담도 털어내겠다고 했다. 당연히 필요한 부분. 그리고 그 이상의 부분은 KBL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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