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라디오스타' 이국주가 순수하고 여린 감성을 전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437회에는 만찢남녀 특집으로 홍석천, 이국주, AOA 지민, 몬스타엑스 주헌이 출연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녀를 주제로 한 이번 방송에서, 이국주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속 버즈 캐릭터의 닮은꼴로 등장했다. 이국주는 이에 더해 '인어공주'의 마녀 캐릭터까지 스스로 언급하며 웃음을 유발했고, 비슷한 턱 구조의 김구라에게 "나는 인정하는데 왜 몸을 사리느냐"고 지적하며 유쾌함을 더했다.
이국주는 자신의 토크와 함께, 예능이 익숙하지 않은 지민과 주헌을 자연스레 돕기도 했다. 디스랩을 해달라는 MC들의 부탁에 지민과 주헌은 어색한 상황 속 디스랩을 했고,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서 이국주는 옆에 있던 홍석천과 특유의 재치로 이상한 랩을 펼쳤고 '라디오스타'표 CG까지 더해져 맛깔나는 에피소드가 완성됐다.
그는 한 성형외과로부터 "2억을 줄테니 양악수술을 하고 광고모델로 서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기 낳는 것보다 천 배 아프다는 얘길 들었다"며 "돈도 크게 필요없었고 그렇게까지 아프면서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6kg 감량 소식을 전했지만 의아해하는 MC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감량 느낌과 좀 다르다. 나는 스크럽 정도 한 느낌"이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국주는 자신이 돋보이기보다 남들과의 일들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정주리가 결혼 전 임신을 했고, 그 사실을 남편 외에 처음 안 사람이 이국주였다는 것에 대해 이국주는 "주리를 만나러 갔는데 애가 울고 있더라. 새벽이었는데, 외롭고 우울하고 힘들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미역국과 달걀후라이를 해줬다. 배달음식보다 챙겨먹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전했다. 이날 이국주는 정주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새벽에 다시 스케줄을 하러 갔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또 방탄소년단 진과의 열애설을 해명하는 한편, 적절히 웃음을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면서도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급대원이 왔는데 한 명이더라. 두 명 이상은 돼야 날 꺼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라며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또 그 환경에서도 119 신고보다 스케줄 정리를 먼저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국주는 토크의 완급조절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겸손 등을 보이며 한 회를 이끌어나갔다. 또 김구라와의 투닥거리는 호흡을 보이며, 6kg 감량에도 개그감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