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년 20세이하(U-20)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년 FIFA U-20월드컵 개최후보도시 설명회’에 참석해 “2002년 월드컵때 독일을 대표해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그때 한국 팬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몸으로 느꼈다. 그것을 2017년에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U-20월드컵이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세 월드컵을 지도자로 2번 경험했다. 그때 이 대회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며 “프로로 데뷔하기 전에 마지막 관문으로 향후 선수의 성장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무대다”고 말했다.
실제로 U-20월드컵은 수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멀게는 마라도나(아르헨티나)부터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호나우지뉴(브라질),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이상 아르헨티나), 폴 포그바(프랑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도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등이 U-20월드컵을 통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시설과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각도시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라도나, 메시 같은 세계적인 스타 탄성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참가국들 모두가 한국이 좋은 나라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돌아가야 한다.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U-20월드컵은 2017년 5~6월 중에 약 22일 동안 열린다.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큰 대회로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서울, 인천, 수원, 천안, 대전, 울산, 포항, 전주, 제주 등 9개 개최후보도시가 등록한 가운데 오는 9월 24일 최종 6개 도시가 결정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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