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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2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83으로 소폭 올랐다.
양현종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이지만, 전반기 막판 어깨 통증과 함께 부진한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명실상부한 KIA의 에이스로서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가 필요했다.
1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한 구자욱이 태그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후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잡으며 양현종은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양현종은 2회 최형우와 채태인, 이승엽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다만 풀카운트 승부를 하면서 투구수가 2회까지 39개로 많았던 것이 흠이었다.
7점의 리드를 안고 3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박석민을 삼진, 이지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4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최형우를 9구 끝에 삼진, 채태인을 8구 끝에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가 75개에 달한 것이 신경 쓰일 뿐이었다.
양현종은 5회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이승엽과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린 것. 양현종은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시키며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양현종은 김상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점수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양현종의 실점은 2점이 됐다. 양현종은 박해민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현종은 6회 선두타자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후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 덕을 봤다. 양현종은 최형우에게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맞았으나 박찬호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이후 양현종은 채태인을 역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이승엽은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 뜬공 처리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양현종은 팀이 7-2로 앞선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최영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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