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0승' KIA, 후반기 첫 3연전 위닝시리즈 장식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주장 이범호의 이틀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KIA는 2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전적 40승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50승 36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KIA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민우가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기세를 올린 KIA는 2사 2루에서 전날 경기에서도 2점 홈런을 때린 이범호가 이날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2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2루타를 때렸다. 이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상수가 악송구를 범하며 공은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이 때 타자 김호령은 홈까지 들어와 점수는 4-0이 됐다.

상승세를 탄 KIA는 김원섭의 2루타와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주찬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3회초 무사 1루서 백용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리며 7-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이승엽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 후 이지영의 3루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수의 적시 2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가 연속해서 나오며 2-7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KIA를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KIA는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83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3개를 맞는 등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은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그는 팀이 7-2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양현종(첫 번째 사진), 이범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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