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야구는 계속 해야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두 베테랑 투수의 웨이버 공시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이 우천 취소된 뒤 임경완과 마일영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화는 이날 임경완과 마일영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쉽게 말해 방출이다. 임경완은 올 시즌, 마일영은 2010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둘 다 올해 1군에서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가 선수 등록 정원인 65명을 모두 채우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전날 "육성선수를 등록하려면 기존 선수를 웨이버 공시해야 한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미 내야수 전현태(KIA 이적)와 외야수 추승우, 투수 정민혁을 웨이버 공시한 바 있다. 결국 김 감독은 우완투수 박한길을 정식 선수로 등록하면서 임경완, 마일영을 웨이버 공시해야 했다.
김 감독은 "박한길은 중간에서 쓸 것이다"며 "임경완과 마일영의 웨이버 공시는 아쉽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투수가 필요했다. 막막하다. 어디서든 야구 계속 해야지"라고 말했다.
한편 임경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했으나 1군에서 단 한 경기에만 등판했다. 퓨처스리그 23경기에서는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2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555경기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
마일영은 통산 427경기에서 50승 55패 5세이브 37홀드 평균자책점 4.87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1군 2경기에서 ⅓이닝만 소화했다. 2008년 11승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으나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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