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최정과 이재원이 유희관 격파 선봉장에 섰다.
다승 선두(12승)를 질주하던 두산 유희관이 무너졌다. SK는 23일 인천 두산전서 유희관을 무너뜨리고 값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한 경기 5자책이 최다 자책점이었다. 5월 22일 경기서 한 차례 유희관을 상대했지만, 6.2이닝 3득점하며 승리 제물이 됐다.
그러나 SK타선은 이날 유희관에게 한 경기 최다 6자책점을 안겼다. 최근 득점권에서 썩 원활하지 않았던 타선이 평균자책점 4위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유희관 격파의 선봉장은 3번 최정과 5번 이재원이었다. 최정은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4할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재원 역시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359로 좋았다.
다만, 최정은 올 시즌 유희관과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이재원은 5월 22일 경기서 유희관 상대 2타수 1안타로 나름 괜찮았던 상황. 이날 두번째 맞대결(최정은 첫번째)서 유희관의 기세를 완벽히 꺾어놓았다.
최정은 1회 1사 2루 찬스서 유희관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선제 타점의 주인공. 3회에도 무사 1,2루 찬스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유희관의 높은 제구를 놓치지 않고 결정타로 연결했다. 유희관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
이재원은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유희관의 싱커를 기가 막히게 걷어올렸다. 1B서 2구 114km짜리 싱커였는데, 이재원의 몸쪽으로 치기 좋게 들어왔다. 그대로 걷어올린 이재원은 비거리 120m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포 달성. 5회 유희관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나 스리런포 한 방은 결정적이었다. 3타수 1안타 3타점.
경기는 5~6회를 기점으로 사실상 갈렸다. 두산의 8회 3득점 추격도 늦은 감이 있었다. 결국 최정과 이재원, 두 묵직한 오른손 중심타자들의 3안타 5타점 1득점 합작으로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0.270)보다 우타자(0.250)에게 피안타율이 낮았던 유희관으로선 결국 최정과 이재원의 묵직한 한 방을 막지 못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최정(위), 이재원(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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