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쇼미더머니4'가 탈락자 호명을 다음주로 미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보편적인 편집 방식일 수 있으나, 호명 뒤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어 불안함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5회에서는 각자의 구성원을 확정한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 팀이 팀 미션을 시작했다.
지누션·타블로팀은 뉴챔프, 슈퍼비, 이노베이터, 인크레더블로 결정됐고 버벌진트·산이팀은 베이식, 마이크로닷, 블랙넛, 한해로 정해졌다. 또 박재범·로꼬팀은 데이비드킴, 릴보이, Sik-K, 지구인으로, 지코·팔로알토팀은 송민호, 앤덥, 원, 자메즈로 결정돼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박재범·로꼬팀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팀답게,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들을 뽐내 다른 팀 프로듀서들까지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한 명은 반드시 떨어져야했고 아쉬움 속에 데이비드킴이 탈락했다.
이어 지누션·타블로팀 뉴챔프, 슈퍼비, 이노베이터, 인크레더블은 서로 갈등 속 무대를 만들었고 뉴챔프가 탈락했다. 뉴챔프는 "YG팀이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후련하다. 재미있게 잘했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탈락 이유에 대해 가사 전달력의 아쉬움을 전했다.
버벌진트·산이팀이 이날 방송의 복병이었다. 베이식, 마이크로닷, 블랙넛, 한해로 이뤄진 브랜뉴뮤직 팀은 실력파들로 이뤄진 팀이었고 이가운데 산이는 블랙넛을 가리켜 "좋게 터질 수도, 안 좋게 터질 수도 있는 폭탄"이라고 말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에서 한해가 예상외의 '폭탄'이 됐다. 그는 잠시 가사를 실수했고 이후 프로듀서들은 "지금 가사 절었지?"라며 실수를 곧바로 알아챘다. 그럼에도 프로듀서들은 멋진 무대에 "완벽한 공연이었다"라고 말했고 그럴수록 산이와 버벌진트는 고심해야 했다.
이후 산이가 탈락자를 호명했지만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채 삐처리됐다. 제작진은 "잠시 후 공개됩니다"라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어없는 그들의 대화가 펼쳐졌고 심지어 한해의 알 수 없는 인터뷰까지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탈락자 후보에는 베이식, 마이크로닷은 제외됐고 블랙넛과 한해로 좁혀졌다. 처음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한해였지만 가사를 살짝 실수했고, 그게 탈락까지 영향을 미치기에는 힘들어보였다. 또 블랙넛은 바지를 벗거나 센 가사들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진행된 '쇼미더머니4' 녹화가 중단됐다는 내용이 스포일러로 흘러나온 상황이다. 해당 무대에서 블랙넛은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프로듀서들에 의해 녹화가 수 시간 중단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블랙넛은 이날 팀 미션에서는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해와 블랙넛을 두고 제작진이 왜 밀당 편집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 블랙넛이 최근 도마 위에 오른 것을 이용하려는 것인지, 프로듀서들의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