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노히트' 한화 김민우 "박수 받아서 다행이다"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박수를 받아서 다행이다."

한화 신인 우완투수 김민우가 선발 데뷔전서 매우 인상깊은 피칭을 했다. 4⅔이닝 4볼넷 2탈삼진 무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피칭을 했다. 불펜진이 1점 리드를 지켜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김민우의 쾌투는 단연 수확이었다.

김민우는 "시범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부담을 받았다.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5회를 마치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있는데 그래도 내려올 때 박수를 받아서 다행이다. 생일에 첫 선발 등판을 했다. 선물이라 생각하고 잘 던지려고 했다. 체력이 부족한데 체력을 올려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라고 했다.

김민우에게 경기 도중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격려하는 모습이 있었다. 김 감독은 김민우에게 "어디 아프냐?"라고 물었고, 김민우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김민우는 "감독님이 갑자기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긴장도 풀고 도움이 됐다. 사실 구자욱이 신경 쓰였다 같은 신인이라 지고 싶지 않았다. 삼성은 원래 잘하는 팀이라 심리적으로 잘 던지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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