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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에서 윤윤제(서인국)의 절친 강준희 역을 맡아 연기하던 그룹 인피니트 호야(본면 이호원)는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을 통해선 변지숙(수애)의 동생 변지혁 역을 맡았다. 변지혁은 집 안이 어려워지자 은행 강도를 생각할 만큼 철부지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성숙해 가고 있는 인물이다.
호야는 ‘가면’에 캐스팅 되자마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호야는 지금껏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장례식장, 납골당 등에 가서 이런 저런 풍경들을 눈에 담았고, 은행에도 들렀다. 모두 ‘가면’의 변지혁을 연기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가면’에 캐스팅 되고선 마음가짐이 남달랐어요. ‘응칠’에선 제 연기 경력이 전무했었고, 감독님은 자연스럽게 하는 연기를 바라셨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없었어요. 게다가 다 또래여서 쉽게 연기가 됐어요. 애드리브도 많이 했었어요. 그 때는. 그런데 지금은 정극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까 스스로도 책임감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었던 호야는 처음으로 연기 선생님을 찾아갔다. 개인 레슨을 받던 호야는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연기연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연습실을 찾아 그들과 한데 섞여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직접 연기 선생님 찾아가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그 선생님이 지도하는 반 수업에도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불을 끈 상태에서 한 가지 상황을 주면 그 감정에 맞춰서 연기를 하는 게 주제였어요. 불이 꺼졌고, ‘여자친구와 이별’이라는 주제를 줬는데 다른 친구들이 막 돌아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오열하면서 연기를 하는 거에요. 처음엔 조금 당황스럽고 어색했지만, 이후엔 저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 때 많이 도움이 됐고, 배우게 됐어요.”
이런 만반의 준비를 거쳐 ‘가면’ 촬영 현장에서 얻어진 많은 경험과 배움은 배우로서 호야를 한 걸음 더 성장하게 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연기에서도 어색함 없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아직은 정말 부족하고,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하는 호야의 모습이 향후 배우로서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다음 작품이요? 여러 가지 역할을 해 보고 싶은데, 싸이코패스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예전 ‘갑동이’ 같은 캐릭터요. 연기 선생님도 제가 그런 연기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물론 진한 러브라인이 있는 멜로 드라마도 좋을 것 같아요.”
[그룹 인피니트 호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가면'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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