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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노홍철, 김용만이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하던 노홍철, 김용만이 27일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발표해 향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 재개가 전망되고 있다.
FNC는 계약 발표와 함께 "김용만과 노홍철이 가진 역량을 펼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방송 복귀에 FNC가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다. 당시 노홍철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이름 대신 '그 녀석'으로 불리며 간혹 언급됐다. 올초 새 멤버 발탁 프로젝트 '식스맨' 당시 노홍철의 복귀론이 일각에서 형성되기도 했지만 도리어 거센 반발 여론에 맞부딪히며 복귀 전망은 더욱 어두워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홍철의 방송 복귀는 '무한도전'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일반적이다.
다만 '무한도전'의 리더 개그맨 유재석이 지난해 MBC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 때 노홍철과 마찬가지로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가수 길 등 둘을 언급하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꼭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그날이 꼭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김용만은 2013년 상습 불법도박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파문을 일으키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그동안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용만은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을 뿐 방송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FNC와의 계약이 본격적인 복귀 결심 후 내린 결정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김용만은 일부 방송사에서 출연 제한 연예인 리스트에 올라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 될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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