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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광해(차승원)는 폐위됐고, 인조(김재원)가 왕좌를 차지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도 2막이 시작된다.
'화정'은 지난 21일 방송된 30회를 끝으로 광해의 시대를 마감했다. 27일부터 새로운 시대를 그릴 '화정' 측은 방송을 앞두고 시청포인트를 공개했다.
▲ 인물들의 세대교체, 뉴페이스 대거 등장
인조반정을 통해 광해는 유배를 떠나고, 인조가 어좌에 앉았다. 이 과정에서 '화정' 속의 등장인물들도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겪게 된다. 이이첨(정웅인), 김개시(김여진), 정인홍(한명구), 유희분(유승목), 이충(정규수) 등 광해파가 축출당한 뒤 그 자리를 인조의 사람들이 메우는 것이다.
인조반정의 주역인 김자점(조민기)과 조여정(김민서)을 비롯해 김류(박준규), 이귀(장광)에 이어 최명길(임호), 김상헌 등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조의 최대 흑역사로 익히 알려진 소현세자와 강빈 등의 인물도 합류할 예정이다.
▲ 김재원, 조성하, 조민기, 김민서…. 독해진 악인 열전
'화정' 측은 1막의 악인들은 2막의 악인들에 비하면 순둥이라고 말한다. 1막에서 악행을 도맡았던 김개시, 허균(안내상)이 저지른 악행은 이기적인 악행이 아닌 이타적인 악행이었다. 김개시는 광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혔고, 허균은 억울하게 죽은 벗들의 원한을 갚기 위해 스스로 악인이 된다.
그러나 2막의 악인들의 악행은 오롯이 자신들의 권력욕을 채우는데 목적을 둔 이기적인 악행이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슴지 않을 무한의 악행이 '화정'을 한층 독하고, 쫄깃하게 만들 것이다.
▲ 정명공주(이연희)와 주원(서강준)의 사랑, 더 끈끈해진다
정명과 주원의 로맨스 또한 한층 더 심화된다. 정명과 주원은 역모 누명, 폭파 사건, 전쟁 등 목숨을 위협하는 고비들을 함께 넘으며 서로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명과 손만 잡아도 얼굴을 붉혔던 '샌님교리' 주원은 정명과 애틋한 입맞춤을 나눌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농익어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 이연희 vs 김재원
광해가 퇴장하고 난 뒤, 정명은 조선의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버린 광해의 대의를 이어받아 인조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정명은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공주의 삶을 거부하고, 전면에 나서 불의에 항거하는 혁명가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이에 2막에서는 광해의 뜻을 가슴에 품은 '뜨거운 공주' 정명과 불의를 대변하는 '야심가' 인조의 치열한 대결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화정' 31회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연희(왼쪽)와 김재원.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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