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옥스프링, 넥센전 5⅔이닝 5실점 '8승 무산'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옥스프링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옥스프링(KT 위즈)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최근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4승을 챙겼다. 지난 등판인 16일 두산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첫 등판.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2아웃 이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 대량실점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옥스프링은 윤석민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고종욱에게 좌중간 2루타, 2점을 더 내줬다. 2회에만 4실점.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6타자를 맞이해 땅볼 5개를 유도했다. 김하성은 삼진.

5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이번에도 커터를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병호와 김민성은 범타 처리하고 이닝 끝.

5회까지 79개를 던진 옥스프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과 서건창을 연속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동원 타석 때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홍성용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8승은 물거품됐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너클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KT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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