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 4'가 영화 캐릭터들의 전용 수트 속 비밀을 공개했다.
'판타스틱4'(감독 조쉬 트랭크)는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된 후 변화된 운명을 갖게 된 새로운 히어로들의 이야기로, 현실적인 영웅들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새로운 히어로 무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의상 총괄은 '제로 다크 시티'(2013), '허트 로커'(2008)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던 조지 리틀이 맡았다. 콘셉트 아티스트 키스 크리스 텐슨이 각 캐릭터마다 50~60장씩 의상을 계속 고치며 그려냈고 '토르', '스타트렉'에 참여했던 필름 일루전이 의상 제작을 맡아 캐릭터들의 완벽한 수트를 완성시켰다.
특히 이번 '판타스틱 4'의 의상은, 캐릭터들의 특징에 맞게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미스터 판타스틱(마일즈 텔러)은 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자 남아메리카로 도망쳐 스스로 코일, 밴드, 배관 부품 등의 재료들을 모아 수트를 만든다. 그로 인해 미스터 판타스틱의 수트는 일반 슈퍼 히어로처럼 말끔한 느낌이 아닌 그만의 차별화된 비주얼을 선사한다.
휴먼 토치(마이클 B.조던)의 맞춤 수트는 밝은 LED로 이루어져 세트장의 조명 역할을 했다. 실제로 조명을 착용한 후 디지털 작업을 통해 몸이 불꽃에 둘러싸이게 만들어야 했고, 휴먼 토치만을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LED로 된 정교한 수트가 제작됐다.
인비저블 우먼(케이트 마라)의 컨테인먼트 수트는 몸이 투명해지고 강력한 에너지 보호막을 사용하는 그의 능력을 제어한다. 정부 관계자들이 그의 위치를 알아야 하므로, 수트의 특정 부분을 절대 사라지지 않게 제작한 것. 더불어 더 씽(제이미 벨)이 CG로 처리될 분량을 촬영할 때는 일반적인 스판덱스 모션 캡처 퍼포먼스 수트를 착용, 돌덩이로 이루어져 사람 크기의 두 배 정도 되는 더 씽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 해낼 수 있었다.
또 악당 닥터 둠(토비 켑벨)의 몸은 새로운 차원에서 홀로 3년을 지내며 공간의 표면과 똑같은 광택을 띤다. 특히 그가 착용한 EVA 수트는 그의 피부와 완전히 합쳐지게 된다. 닥터 둠의 수트는 그 아래로 인간이 존재한다는 깊이감과 더불어 진짜 그의 일부처럼 표현되도록 제작됐다.
이처럼 새로워진 비주얼만큼이나 캐릭터들의 특징이 살아있는 전용 수트 제작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판타스틱 4'는 내달 20일 된다.
[영화 '판타스틱4' 캐릭터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