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저마노가 세 번째 등판에서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했다.
저스틴 저마노(KT 위즈)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2011년 삼성에서 뛰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올렸던 저마노는 올해 KBO리그로 돌아왔다. 2경기에서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7월 14일 두산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으며 21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볼넷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저마노는 유한준 우전안타로 1, 3루에 몰렸다. 결국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실점. 그래도 김민성과 윤석민은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하성에게 안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된 것. 실점은 없었다. 고종욱을 내야 땅볼, 브래드 스나이더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무실점 투구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시작 직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저마노는 박병호에게 140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한 뒤 스나이더의 우익선상 2루타가 나오며 무사 2, 3루가 됐다.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4-4 동점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에게 이번에는 좌전 적시타, 5실점째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5회까지 98개를 던진 저마노는 팀이 4-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2승도 무산.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도 간혹 섞었다.
지난 2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넥센 강타선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 저마노다.
[KT 저마노.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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