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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망가짐을 불사하고 몸을 내던졌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비스트가 출연,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비스트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포기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우선 멤버간 폭로전이 흥미를 돋웠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배우 서현진과 선보인 키스신 이야기가 나오자 윤두준은 “긴장한건 맞지만 리드를 당한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용준형은 “윤두준이 떠는 걸 봤다.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운동장에서 달려가고 그러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도 서로를 ‘바보’라고 놀리는가 하면, 멤버들의 엉덩이를 꼬집고 다리털을 뜯는 등의 장난도 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벌칙 앞에서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서 7년차 아이돌의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가장 히트는 바로 비스트의 과거 영상이었다. 비스트는 자신들의 데뷔 초 모습을 본 후 괴성을 내질렀다. 특히 “이게 뭐냐” “기억이 안난다”며 당황스러워 하기도. 일부는 자신들의 모습인데도 “못보겠다”며 눈을 가리기까지 했다.
또 자신들의 흑역사를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과거 소속사 사장이 멤버들에게 내렸던 금기사항을 고백한 것. 비스트는 “앞머리를 내리고 다녀라” “선글라스를 벗지마라” “옷 벗지마라” “어디가서 말하지 마라” “반바지 입지마라” 등의 지시를 받은 것이 있다고 털어놔 큰 웃음을 줬다.
양요섭의 직캠 역시 화제였다. 이날 팬이 직접 찍은 양요섭의 직캠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영상 속 양요섭은 팬들을 위해 하트를 그리는하 하면 계속 아이컨택을 해주며 ‘팬서비스의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한 팬사인회에서는 팬을 향해 “너 예뻐. 아이유보다 예쁘다고”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조련왕’ ‘입덕요정’등의 별명을 얻게 됐다고.
그러나 양요섭은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고 재연한 후 어쩔줄 몰라했고, 심지어 구토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은 정색하며 불쾌해 했다.
비스트는 마지막까지 ‘빅재미’를 선사했다. 손동운은 윤두준의 지목을 받아 얼굴을 테이프로 붙여야 하는 벌칙을 받고 말았다. 손동운은 얼굴을 투명 테이프로 칭칭 감은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비스트의 신곡을 홍보했다. 손남신이라는 별명은 온데간데 없이 굴욕적인 비주얼이 완성됐다.
이처럼 비스트는 예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매력으로 친근하게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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