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엄상백이 또 다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엄상백(KT 위즈)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KT에 1차 지명을 받고 올시즌부터 프로에서 뛰고 있는 엄상백은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54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인 22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아웃 이후 브래드 스나이더과 유한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실점 없이 막았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회와 3회는 실점했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엄상백은 2회 선두타자 윤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하성에게 서클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 홈런으로만 두 이닝동안 3실점했다.
엄상백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동원에게 좌전안타, 고종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결국 엄상백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 무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조무근에게 넘겼다. 이후 조무근이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선발 4경기 연속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엄상백이다. 투구수는 70개.
[KT 엄상백.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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