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이정협(24,상주)이 슈틸리케호 ‘캡틴’ 김영권(25,광저우헝다)의 카리스마에 엄지를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NFC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마무리 훈련을 1시간 가량 실시했다. 선수단은 31일 오전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나이 24.3세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국내파와 일본, 중국, 중동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기성용의 부재로 캡틴도 새로 뽑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 김영권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김영권은 경험이 풍부하다. 2012런던올림픽과 2014브라질월드컵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김영권은 “중국의 날씨가 덥지만 더 많이 뛰면서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어차피 상대도 덥다”고 했다. 또 중국 선수들에 대해선 “이전보다 발전된 건 분명하다. 유명 선수들이 오면서 리그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협도 새로운 주장 김영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성용형과는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카리스마가 있다. 숙소에선 장난도 치고 재미있지만 운동장에 들어가면 변한다. 주장의 포스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권도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따로 선수들을 모아 주장으로서의 선수들을 다독이며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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