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NC 우완투수 이민호(23)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민호는 3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말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한 이민호는 2회말에만 대거 4실점하며 초반부터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고 이승엽이 볼넷으로 출루, 무사 1,2루가 되면서 삼성은 박찬도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박찬도의 번트 타구를 잡은 이민호는 3루를 힐끗 쳐다본 뒤 1루로 송구했으나 불안정한 송구로 세이프를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 이민호는 이지영에게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또 2점을 내줬다.
부진은 계속됐다. 3회말에는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4회말에는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보크를 내주는 등 흔들리다 최형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8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민호는 6월 17일 수원 KT전 이후 43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를 밟은 탓인지, 3연패 수렁에 빠진 팀의 선발투수로 나선 부담 때문인지 그의 투구는 흔들렸다.
이민호는 5회말 임정호와 교체됐다. NC가 5-8로 뒤질 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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