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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김경언이 신나게 치고, 계투진이 틀어막았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시즌 전적 51승 39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에 이어, 박정진, 윤규진, 권혁, 두산은 허준혁을 필두로 윤명준, 함덕주, 이현호, 이재우가 이어 던졌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김경언-조인성-장운호-주현상-신성현이 선발 출전했고, 두산은 민병헌-허경민-오재원-데이빈슨 로메로-양의지-오재일-정진호-박건우-김재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민우와 허준혁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4회말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를 묶어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로메로와 오재일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오재일과 정진호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건우 타석 때 상대 폭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박건우의 볼넷에 이어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달아난 두산이다.
한화도 뒤늦게 반격에 성공했다. 6회초 강경학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초 이용규의 3루타와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김경언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4-2 역전. 이날의 결승타였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초 신성현의 볼넷과 이용규, 강경학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2로 달아났다. 쐐기점이었다. 이후 한화는 윤규진과 권혁이 나머지 2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3⅔이닝 2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박정진과 윤규진, -이 나머지 5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동점타와 결승타로 2안타 4타점 맹활약했고, 이용규와 강경학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윤명준이 1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볼넷 8개를 골라냈지만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언(왼쪽)이 임수민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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