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박연수 "수애 언니가 조용히 힘 북돋아줬다" 종영소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연수가 SBS 수목드라마 '가면' 종영소감을 전했다.

박연수는 지난 30일 방송된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에서 그 동안 지숙 역 수애의 직장 동료이자 친자매 같은 절친 명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지혁 역의 호야와 새콤달콤한 달달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위장 수애를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던 터. 드라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비타민 감초 역할을 도맡으며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캐릭터 흡수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회에서는 명화(박연수)가 민우(주지훈), 대성(정도환), 여 부장(박준면), 말자(황석정) 등과 함께 지숙(수애)의 33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른 지숙이 4년이 흐른 뒤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 했던 것.

명화는 생일축하 노래를 열창하며 지숙에 대한 변함없는 의리를 드러내는가 하면, 내내 쾌활한 표정으로 생일파티 분위기를 화사하게 밝혔다. 또 여부장이 "나도 변지숙 씨처럼 이런 레스토랑 운영하고 싶어요"라고 부러워하자 명화 역시 "저두요"라며 곧바로 맞장구치는 등 마지막까지 통통 튀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면'으로 데뷔전을 치른 박연수는 "'가면'을 통해 데뷔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영광스러웠다"며 "처음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하려니 많이 떨렸다. 그럴 때마다 수애 언니를 비롯해 함께 했던 선배 연기자 분들이 조용히 힘을 북돋아 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 배려가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명화 역은 실제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더 친근했다. 친구들도 명화가 당당하고 활발하면서 어설프기도 한 저의 평소 모습과 닮아서 어색하지 않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며 "첫 작품에서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난 것도 큰 행운인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더 보여줄 수 있었던 게 많았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욕심났던 만큼 다 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종방연 가서 우리 '가면' 가족들이랑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연수 소속사 측은 "그 동안 박연수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배우로 돌아올 신인 연기자 박연수의 계속되는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가면' 박연수.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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