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북한 대표팀의 김창복 감독이 대회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북한 대표팀의 김창복 감독은 31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5 동아시안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북한은 오는 2일 일본을 상대로 이번대회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오는 9일에는 한국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전적에서 6승7무1패로 앞서 있다.
김창복 감독은 "우리팀이 6월초에 예멘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후 팀을 해산했고 각팀에 가서 훈련하고 경기했다. 7월초 동아시안컵을 위해 다시 모집했다. 우리선수들의 의지는 상당히 뜨겁다"고 말했다. 북한은 6월 열린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예멘과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선두에 올라있다. 김창복 감독은 "우리도 경기를 잘 치러 2018년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이번 동아시안컵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에 온 4팀 모두 우승하러 온 팀들이다. 우리도 거기에 못지 않게 여기에 왔다"고 답했다.
김창복 감독은 북한의 장점에 대해 "우리팀은 6월에 조직됐다가 다시 경기에 나선다. 강한 선수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맞대결을 펼칠 팀들에 대해선 "일본 중국 등은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경기방식을 볼 때 중원 장악이 중요하다. 중국을 보면 지난해와 올해 경기 방식이 달라졌다. 모든 선수들이 속공을 펼치는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우한의 기온이 높은 것에 대해선 "이번에 도착해보니 우한의 날씨가 상당히 덥다. 우리가 날씨를 극복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팀의 김창복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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