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의 방망이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kt가 5연패에 빠졌다.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2로 완패했다. 이날 kt가 때려낸 안타는 6개. 득점은 한 점이었다. 특히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는 이대형이 4회말 1사 후 때려낸 안타가 전부였다. 롯데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려 가는 동안 kt는 침묵했다. 이길 수가 없었다. 박세웅이 버틴 6이닝 동안 안타 하나가 전부였으니 뾰족한 수가 없었다.
kt는 하루빨리 연패 늪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시즌 30승을 목전에 두고 4연패였다. 선수들은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특히 타선에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빠진 구멍이 워낙 컸다. 이날은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김상현-박경수-장성호-윤요섭-박기혁-김민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하준호와 블랙이 빠졌는데, 한창 좋았던 때와 비교해 무게감이 확실히 떨어졌다.
이렇다 할 찬스도 없었다. 3회말 2아웃까지 박세웅을 상대로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0-4로 뒤진 4회말 오정복의 볼넷, 이대형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6회말에도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는데, 마르테의 3루수 직선타에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이대형까지 횡사하며 득점 실패.
그나마 롯데 계투진이 투입되자 조금 살아났다. 홍성민이 등판한 7회말 1사 후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성호의 1루수 땅볼, 상대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윤요섭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김민혁과 이대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영환의 데뷔 첫 안타로 첫 득점, 영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1-12까지 벌어진 9회말에는 김사연의 내야안타, 장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초반부터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한 게 결국 대패로 이어졌다. 5연패다.
[kt wiz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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