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충격의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완벽투와 박정권의 맹타 속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사슬을 끊으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 44승 2무 44패. 반면 LG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41승 1무 52패가 됐다.
기선제압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말 1사 이후 등장한 박정권이 LG 선발 김광삼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까지 올렸다. 이명기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정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가 나오며 1회에만 2점을 올렸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LG가 박종훈에 묶인 가운데 SK가 몇 차례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5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SK는 6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이후 정상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6회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LG는 7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1아웃 이후 이진영이 우전안타, 양석환이 왼쪽 2루타를 날리며 2, 3루가 됐다.
만회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지환에 이어 대타 문선재마저 삼진으로 물러난 것.
8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SK는 박종훈에 이어 채병용, 신재웅,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 박종훈은 안정된 제구 속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이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타선에서는 1101일만에 2번 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빛났다. 박정권은 결승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명기도 멀티히트.
반면 LG는 타선이 박종훈에 묶이며 패했다. 2012년 9월 8일 KIA전 이후 1056일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한 김광삼은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타선 침묵 속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트레이드 된 선수 중 1군에 등록된 4명의 선수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정의윤은 2타수 무안타 2삼진, 임훈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신재웅은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진해수는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SK 박종훈(첫 번째 사진), 박정권이 홈런을 때리고 축하 받는 모습(두 번째 사진 오른쪽).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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