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우규민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우규민(LG 트윈스)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2013~2014시즌 모두 10승 이상을 거둔 우규민은 올시즌에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남겼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6이닝 5피안타 2실점,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볼넷,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 정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준 것.
3회와 4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타선이 우규민에게 5점을 지원하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규민은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성현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정권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째.
5회까지 85개를 던진 우규민은 팀이 5-4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6승 요건은 갖췄지만 투구내용은 선수 본인도 아쉬움이 남을 결과였다.
[LG 우규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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