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 좌완투수 정대현이 7점 차 리드에도 버티지 못했다.
정대현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무려 71구를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0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고, 결국 조기 강판당하고 말았다. 시즌 5승 실패. 평균자책점은 4.35로 다소 올랐다.
정대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6월까지는 17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7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4이닝 6자책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월 첫 등판에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장성우의 도루저지로 한숨을 돌렸다.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일단 돌려세웠다. 정훈의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짐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1사 후 강민호에 볼넷을 내줬다. 김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승택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 그러나 재빠른 견제로 오승택이 런다운에 걸렸고, 태그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3회초. 7-0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손아섭에 볼넷, 정훈에 2루타, 황재균에 볼넷을 차례로 허용했다. 만루 위기. 후속타자 아두치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그러자 kt 벤치는 곧바로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무근이 후속타자 최준석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정대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