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윤성환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삼성 윤성환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6패)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
윤성환은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와 함께 삼성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 실질적인 토종 에이스. 후반기 출발도 좋다. 2경기 연속 7이닝 2실점 쾌투했다. 5월 28일 넥센전(4.2이닝 5실점) 이후 9경기 연속 5이닝 소화했다. 11일 수원 KT전(5⅔이닝 4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6이닝 이상 소화. 그만큼 꾸준하다.
아주 좋은 컨디션은 아닌 듯했다. 그러나 역시 최상급 경기운영능력을 뽐내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를 연이어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후속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동시에 오재원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사 3루 위기. 국해성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물론 비자책.
3회 2사 후 박건우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로메로를 삼진 처리했으나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박찬도의 실책으로 1사 2,3루 위기. 국해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3루 위기에선 최재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허경민에게 좌선상 2루타,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 김현수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로메로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일, 국해성, 최재훈을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1사 2루 위기서 박건우와 김현수를 범타로 요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윤성환은 1사 후 오재원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2루 도루자 처리했고,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윤성환 특유의 직구 제구가 날카로웠다. 두산 타자들의 무릎 높이에서 제구되는 직구가 일품이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장악, 8이닝을 소화했다. 포크볼과 체인지업도 각각 6개와 2개씩 섞었다. 위기도 많았지만, 극강의 운영능력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윤성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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