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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정대현, 더 절실함 가져야."
kt wiz 조범현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정대현은 더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대현은 전날(1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만에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7-0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제구 불안으로 흔들린 게 아쉬웠다. 지난달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았는데, 8월 출발도 깔끔하지 못했다. kt의 19-6 대승에도 승수쌓기에 실패한 정대현이다.
조 감독도 아쉬움이 큰 건 마찬가지다. 그는 "제구가 안정된 상황에서 맞으면 문제없는데, 계속 볼만 던지다가 맞는다. 어제는 일찍 바꾸길 잘했다"며 "결과론이지만 (정)대현이가 항상 한두 점 주고 안정을 찾곤 했는데, 최근에는 어제 같은 모습이 몇 경기 연달아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처럼 선발로테이션 도는 게 처음이라 아직 요령이 없다"며 "어제 같은 경기는 더 잡겠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더 절실함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볼을 던지다 보면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진다"며 "점수 주더라도 공격적으로 던져야 하는데, 볼카운트 몰린 뒤에 맞는다. 좋아질 때가 됐는데(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대현의 성장을 기대한 조 감독이다. 그는 "언제 이렇게 선발로테이션을 돌았겠나"며 "이런 시간을 통해 좋은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는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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